프로축구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선택한 '등번호 47번'의 새로운 주인공, 바로 수비수 신민하 선수입니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를 20살의 어린 선수에게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병지 대표는 신민하 선수를 '강원의 히어로'라고 칭하며 그에게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강원FC에서 '47번'은 단순한 번호가 아닙니다. 2023년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 그리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까지, 47번을 달았던 선수들은 모두 리그를 뒤흔든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습니다. 김병지 대표는 47번을 물려줄 선수의 조건으로 22세 이하, 유니폼 판매 1000장 이상, 최소 몸값 1억 5천만원 등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그 주인공이 된 신민하 선수는 183cm의 건장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젊은 수비수입니다.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해, 20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 해 강원FC는 '리그 2위 돌풍'을 일으키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양민혁 선수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공격진이 돋보였지만, 묵묵히 후방을 지킨 신민하 선수를 비롯한 수비진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신민하 선수의 골라인 클리어는 강원의 1-0 승리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김병지 대표는 신민하 선수가 47번을 달고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습니다.
신민하 선수는 구단을 통해 '양현준, 양민혁 선수처럼 해외 진출을 꿈꾼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47번이라는 무게감을 이겨내고 강원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