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K리그 FC서울의 핵심 수비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팀을 떠났던 황현수 선수가 태국 무대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K리그를 등지고 태국 아유타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황현수는 최근 소속팀 아유타야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치르며 현지에서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대와 함께 태국 리그에 발을 디뎠지만, 녹록지 않은 해외 무대의 벽에 부딪힌 그의 재기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현수는 랏차부리 미트르 폴과의 2025-26시즌 타이 리그 1 11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하며 아유타야 입단 이후 최악의 경기력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황현수는 4-3-3 포메이션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으나, 시종일관 불안한 수비와 매끄럽지 못한 빌드업을 보여주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양 팀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0점을 부여하며, 볼터치 37회, 패스 성공률 79%(28회 중 22회), 턴오버 6회, 공중 경합 성공률 50%(2회 중 1회), 클리어링 5회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 패배로 아유타야는 리그 11위에 머무르며 황현수 선수의 활약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1995년생 수비수 황현수는 FC서울의 유스 출신으로 2014년에 서울에 입단하며 차세대 주전 수비수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김주영, 이웅희, 김남춘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입단 후 3년간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그의 본격적인 활약은 2017시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FC도쿄로 이적한 다카하기 요지로의 등번호 ‘2번’을 이어받으며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얻었고,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2019시즌에는 오스마르와 김주성의 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36경기 5골 3도움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 K리그1 베스트 11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박진섭 감독 시절엔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안익수 감독 부임 후 이한범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결국 황현수는 불미스러운 음주운전 사건으로 K리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2024시즌 도중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서 지난해 6월, FC서울은 황현수가 음주운전 사실을 즉각적으로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요한 시기에 팀에 피해를 끼치고 사회적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음주운전 행위라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금일부로 황현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그에게 K리그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2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K리그를 떠난 황현수는 올 여름 태국 1부 리그의 아유타야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으며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며, 현재까지 10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FC서울 유망주 시절부터 커리어 정점을 찍었던 황현수 선수는 한순간의 실수로 K리그 무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서 다시 선수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 그의 최악의 경기는 또 한 번 큰 시험대에 올랐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승점 10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는 아유타야 유나이티드에서 황현수 선수가 다시 안정적인 경기력을 되찾고 팀의 수비를 이끌며 주전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때 K리그를 호령하던 수비수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흔들리는 그의 태국 무대에서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