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캡틴 박' 박지성이 팬들을 위해 아픈 무릎을 이끌고 그라운드에 나섰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일찍이 국가대표 은퇴와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다시 한번 팬들 앞에 섰고, 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축구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5일 미국에서 '슛포러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 선수(LAFC)의 우려와 진행자의 안타까운 답변이 이어지며, 박지성 선수의 숨겨진 투혼이 조명되었는데요. 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박지성 선수의 현역 시절은 찬란한 영광만큼이나 끊임없는 부상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특히 무릎 부상은 그의 선수 생활 내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는 2003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던 중 찢어진 연골판을 부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4년 뒤인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일 때는 더욱 심각한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두 번의 대수술 이후에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소속 클럽을 오가며 강행군을 이어가던 그의 무릎은 점차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결국 2011년 30세의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2014년 33세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며 많은 팬의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그의 축구 인생은 말 그대로 무릎 부상 투혼의 역사였습니다.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 FC스피어 소속으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 선수는 5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지난해 코치 자격으로 참가해 후반 짧은 시간 뛰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팬들에게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1년 가까이 재활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경기에 앞서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경기 후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전반전을 마친 그는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며 후반 교체를 요청했고, 결국 후반 11분에 교체된 후 벤치에서 무릎에 얼음팩을 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아마 2주 동안 또 절뚝절뚝 다녀야지라는 그의 한마디에는 고통 속에서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비장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기 직후 무릎이 많이 부어 계단 오르내리는 것조차 힘들어했다는 박지성 선수. 그가 이러한 고통을 감수하고 경기에 나선 이유는 오직 팬들을 향한 뜨거운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현역 시절에도 '산소탱크'라 불리며 끊임없이 뛰어다녔던 그는 은퇴 후에도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과거 손흥민 선수가 지성이형 괜찮은 거 맞아요?라고 물었을 정도로 그의 무릎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앞에서 다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선택한 박지성 선수의 진정성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무릎 부상으로 국가대표와 프로 선수 생활을 조기에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박지성 선수. 하지만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팬들을 향한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아이콘매치에서 보여준 그의 투혼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는 것을 넘어, 진정한 팬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남을 것입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현역 시절 '국민 영웅'이었던 그가 왜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전설로 기억되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아픔 속에서도 팬들을 위해 미소를 잃지 않았던 박지성 선수의 뜨거운 투혼을 영원히 기억합시다. 여러분에게 '캡틴 박'은 어떤 의미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