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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효과? MLS 샐러리캡 제도 집중 분석: K리그와 차이점은?

Len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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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효과? MLS 샐러리캡 제도, K리그와는 무엇이 다를까

'풋볼'과 '사커', 같은 축구를 지칭하는 단어지만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거리감.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MLS는 이러한 간극을 더욱 실감하게 하는 무대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클럽들과 K리그 팀들과는 운영 방식, 연고 의식 등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은 MLS의 독특한 샐러리캡 제도를 중심으로 K리그와의 차이점을 꼼꼼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그 통합 마케팅의 힘, 유니폼부터 남다르다

MLS는 리그 차원에서 통합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에 속한 30개 팀 모두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어야 하죠. 과거에는 각 팀별로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지만, 2004년부터 아디다스로 통일되었습니다. 심지어 나이키 본사가 있는 포틀랜드의 팀버스조차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는다니, 놀랍지 않나요? 유니폼 스폰서십을 구단이 아닌 사무국 차원에서 관리하는 덕분입니다. 연고 이전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데요, 관중 동원이나 시설 이용에 문제가 생기면 사무국이 직접 나서서 시 당국과 협상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연고 이전까지 결정합니다. MLS 팀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와의 협상도 사무국에서 담당하죠. 2018년, 구장 문제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연고 이전을 고려했던 콜럼버스 크루가 좋은 예시입니다.

구단 운영 자율성 제한, 사무국 중심 시스템

이러한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MLS 사무국의 독특한 위치 덕분입니다. MLS는 구단들의 연합체라기보다는 사무국 직영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구단주와 투자자가 존재하지만, 각 클럽별 운영 자율성은 제한적이죠. 선수 계약, 중계권, 스폰서십 등 모든 것이 사무국 통제하에 이루어집니다. 사무국이 거둬들인 수익은 각 구단에 고르게 분배되죠. 관중 동원이나 성적에 따라 중계권 수입이 차등 지급되는 EPL과는 대조적입니다.

샐러리캡, MLS만의 독특한 연봉 규제

MLS를 대표하는 제도 중 하나는 바로 샐러리캡입니다. 각 구단 연봉 총액을 520만 달러(약 72억 원)로 고정하고 있습니다. 구단별로 지정 선수(샐러리캡 비적용) 3명을 영입할 수 있지만, 이 선수들도 최대 65만 달러(약 9억 원)로 제한된 연봉 상한선의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손흥민 선수처럼 MLS사무국과 LA FC로부터 1,200만 달러(약 166억 원)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샐러리캡 장부상으로는 '65만 달러 선수'가 되는 셈이죠. 신인 선수 수급 방식도 흥미롭습니다. 유럽처럼 구단별 유스팀을 운영하고 1군으로 콜업하는 '홈 그로운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년 1월에는 대졸 선수들을 대상으로 '슈퍼 드래프트'를 실시합니다.

MLS, 유럽 축구와는 또 다른 매력

이처럼 MLS는 프랜차이즈 운영을 통해 리그 전체의 균등한 발전을 추구합니다. 선수 복지에도 신경 써서 샐러리캡 외에도 연봉 하한선을 설정하고 선수 노조와 단체 협약을 맺는 등 선수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승강제가 없기 때문에 유럽처럼 자본력에서 압도적인 '빅클럽'이 탄생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지만, 모든 구단이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하며 매년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은 MLS만의 매력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적을 계기로 M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MLS를 통해 '프로 스포츠 왕국' 미국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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