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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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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잔디 논란, 서울월드컵경기장 선수 부상 위험까지

Len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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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서울월드컵경기장, 팬들의 탄식과 선수들의 안전 위협하는 잔디 문제 심각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져야 할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깊은 탄식이 감돌았습니다. 2025 하나은행 K리그1 3라운드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가 열린 이날, 2만 4,889명의 관중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대신 엉망인 잔디 상태에 발목 잡힌 답답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0-0 무승부라는 결과 뒤에 가려진 것은 선수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열악한 경기장 환경이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제시 린가드를 비롯한 선수들이 수차례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면서 팬들의 우려는 더욱 커져갔습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선수들은 마음 놓고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팬들은 기대했던 화려한 플레이 대신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눈살을 찌푸려야 했습니다.

'환경적인 문제' 지적 나선 감독들, '땜질 처방'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 요구

경기 후 양 팀 감독은 '환경적인 문제'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구사하고 싶었지만, 경기장 사정으로 인해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홈팀인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역시 1라운드 때부터 이어져 온 문제라며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린가드의 부상에 대해 잔디 때문에 발목을 접질린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잔디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선수들 역시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FC서울의 스트라이커 조영욱은 비시즌 동안 빌드업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지만, 잔디 상태 때문에 제대로 된 패스를 하기 어려웠다라며 경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잔디 문제를 꼽았습니다.

땜질 처방은 이제 그만, 6월 A매치도 개최 불투명...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해결책 마련 시급

K리그가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겨울 한파와 이른 시즌 개막으로 인해 잔디 생육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은 여전히 요원해 보입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온수 및 냉수 공급 방식을 통해 잔디 관리를 시도했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잔디 교체 역시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잔디 관리 주체가 각 자치단체라는 점입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예산은 서울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축구 경기장 잔디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얼마나 공감하고 예산을 지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3월에 예정된 오만,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잔디 상태가 좋은 고양종합운동장이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추춘제'의 꿈도, K리그의 미래도 잔디에 달렸다!

K리그는 겨울철 잔디 문제를 해결하고 유럽 리그와의 선수 이적 시기를 맞추기 위해 '추춘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추춘제'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은 구단들이 추춘제를 원한다면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라며 예산 문제라면 프로연맹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K리그의 발전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잔디 문제 해결에 모든 stakeholders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때입니다. 땜질 처방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투자와 노력만이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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