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선수 선발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산은 2024시즌을 마치고 선수 35명 중 무려 31명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상되었습니다. 2025시즌 K리그2 개막이 2월 셋째 주로 예년보다 일찍 예정되어 있어 선수단 구성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 속에서 송경섭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30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김정택 신임 단장이 부임하면서 선수단 구성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김 단장은 자신이 데려온 12명의 선수를 선수단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했고, 기존 선수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결국 안산은 기존 선수 6명을 방출하고 김 단장이 데려온 8명의 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선수단을 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김 단장의 이러한 결정은 '선수단 물갈이'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정 출신 베테랑 선수인 강수일 선수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대구FC B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풀백 유망주 임지민 선수 역시 김 단장의 결정으로 인해 안산과 계약이 불발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처럼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팬들은 김 단장의 자질과 리더십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안산 구단의 일방적인 계약 번복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안산 서포터즈 역시 성명서를 통해 김 단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팬들은 김 단장이 정치적인 배경을 앞세워 구단 운영에 개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구단의 정치적 독립성과 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선수 선발 논란을 넘어 구단 운영 전반에 대한 팬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어 안산 구단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산 그리너스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구단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선수단 내부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2025 시즌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단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