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기회, 심우준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5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4타수 1안타 1사구 2타점으로 팀의 9-2 승리에 기여하며 한화 이글스의 5연승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활약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3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심우준은 1-2로 추격하던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타석에 섰습니다. 볼카운트 1-1에서 앨런의 체인지업을 쳤지만,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찾아온 다음 기회에서 그는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한화가 3-2로 역전에 성공한 5회말, 전사민으로 투수가 교체된 후 이진영의 볼넷과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심우준이 전사민을 맞이했습니다.
심우준은 전사민의 초구 투심을 놓치지 않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습니다. 이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점수는 6-2로 벌어졌고, 심우준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잡은 한화는 9회초 문현빈의 스리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경기 후 심우준은 첫 만루 상황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다음 타석에서는 반드시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심우준은 안타를 쳐서 점수를 낸 것보다 더그아웃에서 동료 선수들이 '정말 큰 거 했다'라며 칭찬해주는 것이 더 좋았다고 전했습니다. 채은성, 류현진 등 베테랑 선수들의 격려와 하이파이브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FA 이적으로 부담감이 컸던 심우준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이 잘 나가는 덕분에 힘든 내색도 못하고 혼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심우준은 요즘 조금씩 화를 내면서, 팀 성적뿐만 아니라 자신의 발전도 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상위 타선이 워낙 잘 쳐주기 때문에, 자신이 하위 타선에서 한 번씩 쳐준다면 팀 사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심우준은 남은 시즌 동안 팀 승리를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끊임없는 노력은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