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토트넘에 잔류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깜짝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영국 매체가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이 런던의 한 카페에서 만나는 모습이 팬들에게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재회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팀 성적 부진으로 안지 포스테코글루 현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이번 만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여름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하여 2019년 11월 팀을 떠날 때까지 293경기를 지휘하며 토트넘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습니다. 카라바오컵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2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아쉬운 준우승 기록도 있지만, 21세기 토트넘의 역대 최고 성적을 모두 달성하며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특히 손흥민을 영입하고 그의 잠재력을 만개시킨 장본인으로, 2015-2016시즌 손흥민이 부진했을 때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을 만류하며 그를 붙잡은 일화는 유명합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등 여러 감독을 선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며 감독 잔혹사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첫 시즌 5위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무관에 그쳤고, 두 번째 시즌도 리그 14위,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하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하며 무관 탈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을 만났다는 소식은 포체티노 감독의 최근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와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레비 회장과 여전히 연락하고 있으며, 토트넘 복귀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구단을 떠날 때 항상 '난 언젠가 토트넘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인터뷰를 기억하고 있고 당연하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물론 손흥민과의 재회를 위해서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릅니다.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의 만남은 토트넘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복귀하여 손흥민과 다시 한번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지만, 두 사람의 재회가 토트넘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