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를 떠나게 된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29)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삼성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에 출연, 팬들에게 감사함과 아쉬움을 함께 표현하며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그의 마지막 인사는 많은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레예스는 먼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매 경기 저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저와 제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도중 그는 잠시 말을 멈춰야 했습니다.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시울이 붉어졌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흐느끼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이어 그는 \작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매 공을 던질 때마다 즐거웠고, 여기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 앞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진심을 담아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레예스는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선수들에게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나를 많이 도와주고 야구장 안에서 좋은 경험을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고, 저와 제 가족까지 좋아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여러분과 같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남은 시즌 다들 잘해서 꼭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습니다.
레예스는 지난 시즌 삼성과 인연을 맺어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44이닝을 소화하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은 더욱 빛났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었고, 4차전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그의 호투는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레예스는 재계약 후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입어 시즌 합류가 불발되었습니다. 복귀 후 10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인해 결국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레예스를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을 준비 중입니다. 과연 삼성이 '포스트시즌의 영웅'이었던 레예스를 어떤 선수로 대체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의 결정을 지켜보며, 새로운 투수가 팀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