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구연 KBO 총재의 \구단 입장에서 위약금을 물더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지를 옮길 수도 있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후, 올해 다시 NC 다이노스의 연고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2044년까지 창원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남아있지만, 최근 NC파크 사고와 창원시의 미흡한 대처가 팬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NC 다이노스는 창원을 떠나 새로운 터전을 찾게 될까요?
최근 허구연 총재는 김두겸 울산시장 및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와 만나 짧은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두겸 시장은 \NC 다이노스가 울산시에 와줘 감사드린다. NC가 승리할 수 있게 울산시민 모두가 응원하겠다\라고 말했고, 이진만 대표 역시 \우리 구단에 큰 도움을 주신 울산시 및 김두겸 시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화답했습니다. 특히 창원NC파크를 당분간 사용할 수 없는 NC의 입장에서 울산시의 도움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허구연 총재와 김두겸 시장의 만남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 사고 이후 창원시의 미흡한 대처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재개장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창원시는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NC 구단은 고인의 유가족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창원시의 소극적인 태도는 팬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2044년까지 창원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체결되어 있지만 창원시의 소극적인 행정에 NC 팬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허구연 총재의 '연고 이전 가능성' 발언을 소개했던 최형두 의원은 당시 \성남이나 울산은 프로야구팀 유치를 하기 위해 열성적\이라며 창원NC파크의 접근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NC의 입장에서는 창원에 정착하는 과정부터 창원NC파크 부지 선정과 명칭 확정 등에서 소외감을 느껴왔던 터라, 허구연 총재의 발언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물론 NC 구단은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 NC파크 사고를 통해 연고 이전 가능성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NC 다이노스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임시 홈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뒤늦게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며 NC의 복귀를 요청했지만, NC 구단은 안전 문제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NC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NC 다이노스가 창원에 잔류할지, 아니면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릴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창원 팬들이 안심하고 NC 다이노스를 응원할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