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송찬의 견제사로 7연승 좌절! 염경엽 감독 분노 폭발

LG 트윈스가 경기 막판 대주자 송찬의의 어이없는 견제사로 7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선두 한화 이글스를 추격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염경엽 감독 또한 견제사 상황 직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2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LG는 6-9로 패배하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2위 LG는 시즌 55승 40패 2무를 기록, 선두 한화와의 격차는 3경기로 유지되었습니다.

3회초 빅이닝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불안한 경기 운영

이날 LG는 신민재, 문성주, 김현수,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 구본혁, 이주헌, 박해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두산의 선발 투수 잭 로그와 맞섰습니다. 선발 투수로는 최채흥이 나섰습니다. LG는 3회초,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상대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신민재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문보경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5점 빅이닝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3회말, 이유찬의 내야 안타와 케이브의 2루타로 두산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견제사, 추가 실점, 그리고 아쉬운 공격 기회 무산

4회말, LG는 김인태에게 적시 2루타, 박계범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결국, 정수빈에게 희생 뜬공을 내주며 5-6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7회초, 박관우의 볼넷과 박해민의 진루타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7회말 양의지에게 병살타를 유도했음에도 3루 주자 득점을 막지 못했습니다. 8회초, 김현수의 안타 출루 후 대주자 송찬의가 견제사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습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도 천성호와 김성우가 득점에 실패하며 추격 기회를 날려 버렸습니다.

엇갈린 희비, 두산의 설욕과 LG의 과제

한편, 26일 경기에서 13차례 견제 논란을 겪었던 LG는 오히려 이번 경기에서 상대의 견제에 허를 찔렸습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투구 타이밍에 나온 견제는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송찬의는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견제 성공을 통해 전날의 논란과 패배를 설욕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조성환 감독대행의 발언과 염경엽 감독의 해명이 오갔던 13차례 견제 논란은 두 사령탑이 만나 오해를 풀며 일단락되었습니다.

LG,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

결국, 송찬의의 견제사가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 되면서 LG는 연승에 실패하고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었습니다. 염경엽 감독의 분노는 팀의 간절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LG는 이번 패배를 통해 수비와 주루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욱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팬들은 LG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기대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