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가 시즌 도중 KT 위즈를 떠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감독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인데요. 5강 경쟁이 치열한 팀을 갑작스레 떠나는 그의 결정에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33년 인연을 이어온 이강철 감독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종범 코치는 어떤 이유로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된 걸까요?
KT 위즈 구단은 최근 이종범 코치가 '최강야구 감독 합류를 희망하며 퇴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구단은 이강철 감독과의 논의 끝에 이종범 코치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이종범 코치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첫날 경기(27일)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종범 코치는 KBO리그의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1994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84개)을 세우며 야구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종범 코치와 이강철 감독의 인연은 1993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였고, 이종범 코치는 신인 돌풍을 일으키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 사람은 KIA 투수코치와 선수로 재회했던 2012년 이후, 2023년 이종범 코치가 KT 코치로 합류하며 다시 한번 같은 팀에서 뭉치게 되었습니다. 이종범 코치는 1군 외야 수비 및 주루코치로 KT에 합류하여 선수단을 지도했으며, 시즌 중반에는 타격 파트까지 담당하며 지도 범위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종범 코치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종범 코치의 갑작스러운 퇴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시즌 중에는 프로팀들끼리도 상도의를 고려하여 코치진 이적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그의 행동이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또한, 시즌을 함께 준비한 팀을 책임감 없이 떠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반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종범 코치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KT 팬들은 이종범 코치의 갑작스러운 퇴단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그가 팀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종범 코치의 갑작스러운 퇴단에도 불구하고, KT 위즈는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습니다. 이 승리로 KT는 SSG 랜더스와 승차 없이 공동 6위를 기록하며 5강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범 코치의 돌발 이탈을 의연하게 받아들인 KT가 올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KT는 이종범 코치의 공백을 극복하고 5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KT의 행보를 주목해 봅시다. 여러분은 이종범 코치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