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결국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가 외국인 타자 교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KT는 새로운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로하스는 KBO 리그에서 통산 750경기 동안 타율 .313, 178홈런, 564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선수입니다. 특히, 그의 178홈런은 KBO 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로하스는 올 시즌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으며 95경기에서 타율 .239, 14홈런, 43타점에 그쳤습니다. 특히 후반기에는 타율이 .069까지 떨어지며 KT의 순위 경쟁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KT는 로하스를 교체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KBO 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로하스에 대한 믿음을 쉽게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로하스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스티븐슨을 영입, 분위기 쇄신을 꾀하게 되었습니다.
KT에 새롭게 합류한 스티븐슨은 메이저리그에서 273경기를 뛰며 타율 .243, 8홈런, 50타점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70경기 동안 타율 .289, 58홈런, 328타점, 201도루를 기록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일본 리그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어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티븐슨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뛰었으며,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티븐슨에 대해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이며, 외야 모든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공격, 수비, 주루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스티븐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KT는 스티븐슨이 로하스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로하스의 갑작스러운 방출과 스티븐슨의 영입 소식은 KT 팬들에게 희망과 함께 약간의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과연 스티븐슨이 빠르게 KBO 리그에 적응하여 KT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그리고 KT는 스티븐슨의 활약을 발판 삼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T 팬들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