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통합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LG 트윈스, 그러나 그들의 다음 시즌 준비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바로 FA 자격을 취득한 김현수 선수와의 재계약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일찌감치 2연패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김현수 선수를 붙잡는 것이라 언급하며, 팀의 간판타자 김현수의 거취가 LG의 미래 구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팬들의 관심 역시 김현수 선수의 결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본래 FA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2021시즌을 마친 후 LG와 4+2년 115억원(4년 90억원, 2년 25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옵션을 충족하면 추가 2년 25억원이 연장되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김현수 선수가 해당 옵션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다시 FA 시장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팀의 주축 타자로 맹활약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기에, LG 입장에서는 김현수 선수를 반드시 잔류시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선수의 동기 부여를 위해 설계했던 최소한의 안전 장치였던 옵션 조항이 오히려 구단에 뜻밖의 고민을 안겨주게 된 셈입니다.
차명석 단장은 과거 정규시즌 이후, 선수 측이 '옵션을 채우지 못했어도 2년 25억원 계약을 그대로 실행하자'고 제안하면 구단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선수 측이 협상에서 '갑'의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다른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보며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내년에 만 38세가 되는 김현수 선수는 1988년 1월 생으로, 프로 입단은 2006년, 1987년생 선수들과 동기입니다. 불혹을 앞둔 베테랑으로서 선수 생활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긴 계약 기간을 원할 것으로 보이며, 당초의 2년 25억원은 시작점에 불과, 실제 협상에서는 더 많은 기간과 금액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이 4년까지 늘어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 선수가 2~3년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그 자리를 물려받을 후배를 키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12월에 군대에서 제대하는 거포 유망주 이재원 선수가 김현수 선수의 뒤를 이을 1순위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염 감독은 \김현수 선수가 건재하고, 동시에 이재원 선수를 성공적으로 키워낸다면,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혹여 부상자가 발생하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팀 전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통합 우승의 기쁨 뒤에 찾아온 김현수 선수의 FA는 LG 트윈스에게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단순한 한 선수의 재계약을 넘어, 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됩니다.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젊은 피의 성장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것이 염경엽 감독과 프런트의 숙제입니다. 김현수 선수의 잔류 여부와 계약 조건은 2연패를 향한 LG의 항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며, 팬들은 LG 트윈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현명한 선택을 통해 지속적인 강팀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