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박찬호(30) 선수가 최근 자신과 가족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 이러한 강경 대응을 선택한 배경에 많은 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 단순한 악플을 넘어선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에 결국 고소장을 접수하며 직접 법적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선수 개인의 삶과 명예가 걸린 문제인 만큼,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이슈를 넘어 팬 문화와 선수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
박찬호 선수 측은 지속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어 온 자신과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신공격성 글들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광주 북부경찰서에 관련 고소장을 접수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해당 글 작성자 5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인천과 안양 등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분산 이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비방글 작성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경솔한 표현으로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뒤늦은 사죄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신답초-건대부중-장충고를 거쳐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습니다. 계약금은 8000만원이었죠. 올 시즌 그는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516타수 148안타)을 기록하며, 5홈런, 2루타 18개, 3루타 2개, 42타점, 75득점을 올렸습니다. 또한 27도루(6실패), 62볼넷, 69삼진, 장타율 0.359, 출루율 0.363, OPS 0.72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죠.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내야 한 자리를 지키며 남다른 내구성을 과시, 팀의 핵심 선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올겨울, 박찬호 선수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게 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활약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A등급 FA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올해 연봉이 4억 5000만원이었던 박찬호 선수를 영입하려는 타 구단은, 원소속팀인 KIA에 보상선수 1명(20인 보호선수 외)과 전년도 연봉 200%(9억원)를 지급하거나, 혹은 전년도 연봉 300%(13억 5000만원)를 지급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이번 법적 대응이 그의 FA 계약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선수가 팬과 소통하는 창구인 온라인 공간이 이제는 무분별한 악플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점은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박찬호 선수의 이번 강경 대응은 개인의 명예를 지키는 것을 넘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선수 인권 보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의 FA 시장 결과는 물론, 앞으로 이러한 사건들이 건전한 스포츠 팬덤 문화 조성에 어떻게 기여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스포츠 스타는 팬의 사랑으로 성장하지만, 그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명예 또한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