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이 토트넘전에서 멋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을 유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2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 43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조세 사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에 브레넌 존슨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동점골로 힘겹게 2-2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황희찬의 활약은 눈부셨습니다. 그는 전반 7분, 라얀 아이트누리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재빠르게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은 황희찬의 최근 두 경기 연속골로,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울버햄튼이 3경기에서 2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터진 골이라 더욱 값집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 당시 황희찬이 골키퍼에게 방향을 지시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팬들은 황희찬이 같은 국대 동료인 손흥민의 득점을 방해했다며 비난했고, 심지어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반면 팀 승리를 위한 당연한 행동이었으며,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뜨거웠던 코리안 더비는 황희찬의 골, 손흥민의 페널티킥 실축, 그리고 그에 따른 논란까지 더해져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게 되었습니다.
이날 무승부로 울버햄튼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강등권인 18위 레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울버햄튼은 이 기세를 이어가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토트넘은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승리 사냥에 나설 것입니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