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야구의 꽃은 홈런이었습니다! 5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짜릿한 승부, 기억하시나요? 3-2로 한화가 신승을 거뒀는데, 이 날 경기는 이진영과 노시환, 두 선수의 홈런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연장 10회말에 등판해 데뷔 첫 승을 거머쥔 신인 정우주의 활약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선발 투수로는 한화의 엄상백과 기아의 올러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기아가 1회말, 위즈덤의 땅볼로 먼저 1점을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한화는 5회초 채은성의 안타 후 이어진 이진영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기아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5회말, 박찬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경기 양상에 팬들은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이후 양 팀은 불펜 투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한화는 김범수,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 김종수, 조동욱, 그리고 정우주까지 무려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기아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기아 역시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등 핵심 불펜 투수들을 투입했지만, 결국 결승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연장 11회초, 노시환이 임기영을 상대로 터뜨린 솔로 홈런은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습니다. 정우주는 11회말,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날 한화의 선발 엄상백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습니다. 반면, 8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우주는 1.1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기아의 선발 올러 역시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5번째 투수 임기영은 노시환에게 결승 홈런을 맞으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최지민이 남은 이닝을 막아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습니다.
이날 승리로 한화이글스는 짜릿한 5연승을 질주하며 롯데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선두 LG와의 승차는 반 게임 차로 좁혀졌습니다. 반면, 기아는 2연패를 기록하며 6위 SSG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습니다. 한화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음 경기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