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다년 계약은 마치 도박과 같습니다. 성공하면 엄청난 환호를 받지만, 실패하면 뼈저린 후회를 남기죠. 이번 겨울, 한화 이글스가 택한 길은 도박이었고, 그 결과는 이미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참혹합니다. 엄상백, 심우준 선수에게 무려 128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현재로서는 실망스러운 숫자 몇 줄만이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엄상백 선수는 16번 선발로 나섰지만, 6이닝을 채운 경기는 단 2번에 불과합니다. 특히 LG전에서는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죠.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42, 최근 10경기에서는 8.73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믿음’이라기보다는 ‘집착’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끝까지 기다려줬지만,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심우준 선수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타율 0.202, 홈런 2개, 최근 10경기 타율은 0.143에 그치고 있습니다.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공격에서는 그의 존재감이 미미합니다. 물론, 영입 당시 이들이 FA 시장에서 '최선의 카드'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결과로 모든 것을 평가받습니다. 실패한 투자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습니다.
현재 한화는 1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128억 원을 들여 영입한 두 선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팀의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부진이 계속된다면, 이번 시즌 한화의 투자는 '역대급 먹튀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한화 이글스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128억이라는 거액이 투자된 만큼, 선수들의 반등이 절실하며, 코칭스태프 역시 이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팬들은 여전히 한화 이글스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한화는 이러한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까요? 다음 행보에 주목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