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 없이는 정말 어려웠던 걸까요? 한때 토트넘을 이끌고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불명예스럽게 경질되며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오명까지 쓰게 된 그의 몰락은, 불과 2024~2025시즌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안기며 찬사를 받았던 때와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한순간에 명과 암이 엇갈린 그의 감독 생활, 대체 노팅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선물했지만, 리그에서 17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토트넘은 그의 뒤를 이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을 짰죠. 토트넘을 떠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여러 팀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그는 EPL 잔류를 강력히 원했고, 그에게 기회를 준 팀은 바로 노팅엄이었습니다. 당시 노팅엄은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불화를 겪던 누누 감독을 리그 3경기 만에 경질하며 급하게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게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노팅엄에서의 여정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아스널과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0대3 완패를 시작으로, 리그컵에서는 '포스트 손흥민'이라 불리던 엄지성 선수가 선봉에 선 스완지시티에 2대3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후 반등을 노렸지만, 리그 번리전 1대1 무승부, 유로파리그 레알 베티스전 2대2 무승부에 그치며 승리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승격팀 선덜랜드를 상대로 0대1로 패하며 리그 17위까지 추락, 위기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점차 깊어지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덴마크 리그 소속인 미트윌란에 2대3 패배, 10월 A매치 직전 뉴캐슬전마저 패하며 팀 분위기는 바닥을 쳤죠. 노팅엄에서의 그의 마지막 기회는 첼시와의 리그 8라운드 경기였습니다. 홈구장 시티그라운드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노팅엄 선수들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결과는 0대3 완패였습니다.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진 팀의 모습은 결국 구단의 경질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항상 자신감을 내비쳤던 그의 발언은 끝내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 생활은 실패로 기록되었습니다.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명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노팅엄에서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부임 후 6경기 무승을 기록한 감독이라는 오명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 기록은 8경기까지 늘어났고, 결국 승리 없이 쓸쓸히 퇴장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의 초라한 퇴장은 현대 축구 감독에게 요구되는 가혹한 현실과 빠른 결과에 대한 압박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한때 영광을 누렸던 그가 겪은 이 급작스러운 몰락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