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시즌 초반만큼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꾸준함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후리건스' 열풍의 중심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죠.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SNS에서도 이정후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제는 팀의 주요 선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듯합니다. 그렇다면 이정후의 팀 내 공헌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최근 팀 내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고 하는데, 자세히 알아볼까요?
이정후는 현재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76, 출루율 0.326, 6홈런, 31타점, 3도루, OPS 0.770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입니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이정후의 WAR은 1.6으로, 리그 야수 중 39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최근 활약이 다소 주춤한 사이, 팀 내 최우수선수(MVP)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3루수 맷 채프먼(32)이 이정후의 WAR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채프먼의 현재 WAR은 1.8로, 이정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팀 야수 중 WAR 1위를 지켜왔던 이정후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일 텐데요.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또한 최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MVP를 선정하면서 이정후 대신 채프먼을 선택했습니다. 채프먼은 시즌 55경기에서 타율은 0.224로 낮지만, 출루율은 0.342로 준수하며, 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OPS는 0.750으로 이정후보다 약간 높은 수치입니다. '디 애슬레틱'은 채프먼의 뛰어난 수비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WAR 이상의 공헌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은 채프먼 선정 이유에 대해 \채프먼은 3루수에서 뛰어난 수비를 펼치면서도 충분한 파워를 제공한다. 그의 수비는 로건 웹, 로비 레이 등 팀 투수진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채프먼은 2018년, 2021년, 2023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네 차례나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합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WAR 순위는 에이스 로건 웹이 2.3으로 1위, 채프먼이 1.8로 2위, 이정후가 1.6으로 3위, 로비 레이와 헬리엇 라모스가 각각 1.2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결국,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WAR 순위 변동을 겪으며 팀 MVP 경쟁에 더욱 불을 지피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팀 공격을 이끌었던 이정후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이지만, 채프먼 또한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이정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팀 내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후를 응원하며, 그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