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야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트레이드 불가'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다가올수록 진지한 제안이라면 검토할 수 있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과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의 뛰어난 활약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트레이드 시장 속 이정후 선수의 현재 상황을 깊이 있게 파헤쳐 봅니다.
이정후 선수는 21일 기준 타율 0.30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오르며 놀라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2루타도 21개로 공동 20위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 중이며, 지난 시즌 중견수 수비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 후에는 안정적인 수비까지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F게이트와 디 애슬레틱 등 주요 매체들은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멀어지며 셀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도, 이정후 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약 2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하위권에 머무는 자이언츠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그의 이름이 트레이드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뀌었습니다. 제프 패산과 카일리 맥대니얼 기자가 지난 6월 발표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후보 톱100에 이정후 선수를 무려 전체 7위에 올리며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시장에 내놓는다면 엄청난 대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 보도 이후 트레이드설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이정후 선수의 인기를 감안하면 트레이드될 시 놀랄 것이라고 했지만,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가 로건 웹과 함께 이정후를 '사실상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보도하면서 잠시 진정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헤이먼 기자는 압도적인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를 남겨 여지를 두었습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트레이드설은 다시 한번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는 이정후 트레이드 시 자이언츠가 큰 대가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원하는 구단의 진지한 협상에 열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배걸리 기자 역시 후반기 전망 기사에서 처음으로 이정후 트레이드 가능성을 진지하게 다루기 시작했으며, 데이브 플레밍 중계진도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팀 강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이 로건 웹만을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직접 언급하고 이정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트레이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부분입니다.
이정후 선수에게는 앞으로 3년간 약 64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 있지만, 27세의 젊은 나이와 뛰어난 콘택트 능력, 안정적인 수비, 그리고 메이저리그 정상급 삼진 억제 능력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여러 구단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이언츠 입장에서는 당장의 성적이 아닌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 선수라는 확실한 가치를 지키며 팀을 리빌딩할까요, 아니면 과감하게 그를 트레이드하여 더 큰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릴까요? 팬들의 기대와 구단의 전략이 교차하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에 어떤 전환점을 가져올지 함께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