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아시아 쿼터 선수로 다시 KBO 마운드를 밟게 된 시라카와 케이쇼 투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내 무대에서 심리적인 어려움과 부상을 겪었던 그가 절치부심 끝에 다시 돌아왔지만,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아직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시라카와는 팀의 핵심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레이스에 결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그의 손끝에 KIA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2001년생인 시라카와는 2020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24년 KBO리그 무대에 처음 나섰을 때는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를 거치며 12경기에서 57⅓이닝을 던져 4승 5패 46탈삼진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의 심리적 압박감과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고전했고, 8월에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2024년 12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으며, 올해 일본 독립리그에서 5경기 25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그의 건강 회복과 안정된 투구를 확인한 뒤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4만 달러,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에 다시 그를 영입했습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성공적인 재출발을 알렸고, 지난달 16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으나 과거와 달리 관중 앞에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라카와의 KBO리그 재도전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7월 들어 2경기에서 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3⅔이닝 3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그의 투구에서 '맞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를 읽어냈습니다. 국내 타자들이 빠른 공에 강하기 때문에 변화구를 낮게 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너무 깊게 공을 던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투 스트라이크 이후 타자를 확실히 잡으려는 의도보다는 오히려 볼볼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진 점을 지적하며, 이는 심리적인 압박에서 비롯된 투구라고 설명했습니다.
KIA 타이거즈는 아담 올러스, 시라카와, 제임스 네일, 양현종, 황동하로 이어지는 굳건한 선발 로테이션으로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선발 자원인 이의리와 김태형이 당분간 불펜에서 활용될 예정이기에, 시라카와가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켜주는 것이 팀에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포수 한준수와 시라카와 본인에게 직접 '좀 더 공격적인 승부'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그의 구위 자체는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오직 본인의 구위를 믿고 자신감 있게 던지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팀의 중요한 로테이션을 책임져야 하는 시라카와에게는 이러한 심리적 부분을 극복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시라카와는 우천 취소 등 변수가 없다면 오는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입니다. 이는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이자, 이범호 감독의 지시를 반영해 그의 투구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할지 시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과연 그는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KIA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의 한 투구 한 투구에 집중하며 시라카와가 후반기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의 투구 내용이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