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종욱, 4할 타율 신화의 시작?

KIA 타이거즈의 고종욱 선수가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36세 베테랑 타자의 맹타는 팬들 사이에서 '기적'이라 불릴 정도인데요. 과연 고종욱 선수는 어떻게 이러한 놀라운 성적을 낼 수 있었을까요? 그의 야구 인생과 최근 활약,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절실함으로 이뤄낸 4할 타율

고종욱 선수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405, 1홈런, 6타점, OPS 0.950을 기록 중입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4경기에서는 타율 0.529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놀라운 점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2군에서 은퇴를 고민하던 선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이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는데요. 나성범, 박정우 선수의 부상과 이우성, 최원준 선수의 부진이 없었다면, 어쩌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베테랑의 귀환, 팀에 활력을 불어넣다

힘든 시간을 견뎌낸 고종욱 선수는 최근 달라진 점에 대해 '절실함'을 꼽았습니다. 그는 집에 응원해 주는 사람이 더 많아져서 그 절실함이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해서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오는 12월에 태어날 딸 겨울이와 아내를 생각하며 뛰는 그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힐만 감독조차 “나는 (고)종욱이가 제일 무섭다. 걔는 삼진이 없다. 원바운드 공도 치는 애니까”라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의 눈부신 활약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다

최근 경기에서 고종욱 선수는 2-2로 맞선 7회말, 결승타를 때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호령 선수의 출루와 김태군 선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기회에서, 그는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3대2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호령이한테 한번만 나가보라고 했는데 진짜 나가더라. 규성이한테도 한번만 나가라 했는데 또 나가더라. 선배 입장에서 쳐줘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기뻐했습니다. 이어 “원래는 대타 타이밍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믿어 주셨다. 한번 봤던 공이라 이번에는 좀 보이더라. 운 좋게 나온 안타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종욱, '생존'을 넘어 '기적'을 만들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고종욱 선수의 목표는 여전히 '생존'입니다. 그는 “나는 지금 1년 1년, 한 달 한 달이 소중하다. 이번 달 잘 하면 다음 달, 다음 달 잘하면 또 다음 달, 시즌 끝나고 연장 계약하면 또 다음 달 이렇게 한번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36세 베테랑의 야구 열정은 식을 줄 모르는데요. 과연 고종욱 선수는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요? 그의 도전을 응원하며, 다음 경기를 함께 지켜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