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무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에게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페예노르트의 저력 앞에 무릎을 꿇으며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깊은 자책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페예노르트를 압박했습니다. 전반 41분 홀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5분 귄도안, 후반 8분 홀란드의 연속골이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이며 맨시티를 위협했습니다. 후반 30분 하지 무사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페예노르트는 후반 37분 히메네스, 후반 44분 한츠코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얼굴에는 깊은 실망감과 자책감이 드러났습니다. 그의 머리와 코에는 상처가 나 있었고, 이에 대한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가락으로 그랬다. 자해하고 싶다”라며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특히 수비 실수를 반복한 어린 수비수 그바르디올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아직 어리고 배울 점이 많다. 내가 손가락질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를 감쌌습니다.
맨시티는 지난 10월 사우스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스포르팅 CP, 브라이튼 등 강팀들에게 연패하며 1무 5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승부를 거듭하며 조별리그 통과에도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예노르트의 반격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3-0으로 앞서고 있었을 때만 해도 아무런 위험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팀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하여 하루빨리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맨시티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계속된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맨시티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 그들의 행보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