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되며 그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과연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빅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까요? 아니면 냉혹한 스카우트들의 평가처럼 그의 미국 야구 도전은 여기서 멈추게 될까요?
때는 바야흐로 작년 5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고우석은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팀을 옮겼습니다. 당시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두 명의 스카우트가 고우석에 대해 형편없는 평가를 내렸고, 심지어 거친 표현까지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고우석에게 큰 상처가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약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고우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DFA(방출 대기) 조치를 받으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A에서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까지 겪었습니다.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그는 결국 마이애미에서 방출되는 비운을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 방출 전까지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빅리그 데뷔를 기대하기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고우석의 부진은 기록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지난해 피안타율 0.306, 올해 0.276으로 여전히 높았고, 이닝당 출루 허용률을 나타내는 WHIP 또한 지난해 1.72, 올해 1.63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이닝마다 거의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다는 의미로, 투수로서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내셔널리그 스카우트는 \고우석이 미국에서 당분간 팀을 찾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그 이유로 \지난해 다른 스카우트들의 악평과 더불어 올해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고, 다음 달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있어 팀들이 고우석에게 관심을 가질 여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고우석은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그의 앞날에 응원을 보냅니다.
